rwbmjs 2023-04-29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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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방을 구할 수도 없고요. 겨우 월세를 구한다 해도 보증금을 낼 돈이 없고 고시원 같은 곳을 구해야 해요. 그나마 그 돈도 20일이 돼야만 나와요. 겨우 알바해서 번 돈인데요. 그런데 오늘은 통장에 돈이 12만 원밖에 없어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어요.” 그 여대생이 말했다. “학교는 어디 다니는데요?” 박민지가 말했다. “서울여대예요.” 그 여대생이 말했다. “아. 대학교 근처 월세를 구하는 중인 거죠. 일단 우리 집으로 가요.” 박민지가 말했다. 민지는 다행히도 학교 근처 하숙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하숙집은 오직 여학생들만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을 데려와도 되는 곳이었다. “우리 집은 제 방이 좀 커요. 두 명이 잘 수 있을 거예요. 한 달에 40만 원 정도 내는 곳이에요. 식사는 하숙집 아줌마가 다 해주셔서 괜찮아요.” 민지가 말했다. 민지는 그 여학생을 하숙집으로 데리고 갔다. 민지가 대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살고 있는 하숙집이었다. 주인아줌마는 같이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집에서 사시고 그 집은 오직 하숙집으로만 만들어진 곳이어서 월세 느낌이 강했다. 다만 하숙집이기 때문에 식사는 주인아줌마 집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식사하고 학교를 갔다. “사실 엄마는 계모예요. 그래서 폭력이 있었어요. 계모랑 살기 싫어서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어릴 때 엄마와 헤어져서 파출소에 가게 되었는데
피자는 괜히 먹은 것 같았다. “아 피자 맛없다. 지나치게 느끼하고 입맛이 맞지 않아. 한국에서 자주 가던 피자헛이 그립다. 프랑스식 피자는 맛이 없어요. 언니
친엄마의 행동은 학대로 주장하고 친권 양육권을 빼앗아 가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사벨라의 사연은 딱했다. 고아원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은 그 여학생의 이야길 들으니까
아동학대법의 모순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린이집 교사를 친형이 몇 달 전에 그만둘까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겨우 설득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억울했던 그 여학생이 교도소에서 나오게 되었다. 아 다행이지. 그 여학생은 무죄를 받았어야 하는데
하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니 낮은 목소리와 다르게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처음은 아니시죠? 서로?“ 다시 그 사람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들릴 듯 말듯한 아주 작고
다시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내가 휴지를 찾겠다고 두리번 거리자 “..... 감사합니다”하고는 뒤돌아 저벅저벅 병원을 향해 걸어갔다. 뭐지하면서도
엄마나 다름없었잖아. 나는 막냇동생이었지. 엄마는 내가 30살이 되었을 때 돌아가셨고 그 후 나는 누나 말을 들어야 했다. 누나는 나보고 하는 말이 너는 서울대 법대를 나왔는데
고모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민지 씨가 고모를 몰라서 그렇지 우리 고모는 꼭 저보다 세 살 많은 형과 비슷한 얼굴이에요.” 최동후가 말했다. “왠지 동후 씨는 어려서 잃어버린 형을 찾을 거 같은데요. 고모와 비슷한 외모라는 사실이 흥미로운데요.” 박민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했다. 왠지 동후 씨의 셋째 형은 고모네 집에서 살아가고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미아 된 게 아니라 그냥 고모의 아들일 거 같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